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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 뺑소니 첫 재판에서 한 여성이 김호중 씨의 모친을 사칭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YTN 스타 최보란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가수 김호중 씨의 첫 재판이 이번 주에 열렸죠?
김호중 씨 팬들이 많이 몰린 와중에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수요일,10일에 열렸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 수십 여 명의 팬들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방청석에 앉은 일부 팬들은 김호중 씨가 법정에 등장하자 웅성거려 관계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한 여성이 김호중 씨의 모친이라고 밝히며 언론과 인터뷰까지 진행했습니다.
이 여성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 애가 잘못한 게 맞다","겁이 많아서 그렇다.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이날 재판은 김호중 씨의 아버지만 방청했고 어머니는 법원에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해당 여성이 김호중 씨의 어머니를 사칭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재판에서 김호중 씨는 혐의를 인정했나요?
[기자]
김호중 씨 측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호중 씨는 위험운전 치상과 도주 치상,사고 후 미조치,범인도피교사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변호인은 혐의 인정 여부를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첫 공판 직전에 법률대리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건 초기 김호중 씨의 법률대리를 맡았던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등 변호사 3명은 재판을 일주일 앞두고 사임했습니다.
새로 선임된 변호인은 사건 기록을 아직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호중 씨 외에 범인도피 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매니저 3명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19일에 열릴 예정인데,김호중 씨 측이 혐의를 인정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김호중 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음주운전 혐의는 왜 제외됐죠?
[기자]
검찰은 김호중 씨가 사고 뒤 2차 음주,즉 '술 타기'를 하는 바람에 1차 음주량이 위반 수치 아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혐의에서 제외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음주 수치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 김호중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정지 수준인 0.031%로 특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위드마크 수치가 법원에서 유죄 증거로 인정된 사례가 드문 데다,
김호중 씨가 사고 뒤 17시간이 지나,그것도 추가로 술을 마신 뒤 음주 측정을 받아 수치 자체를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K팝 스타죠?현아 씨와 용준형 씨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고요?
[기자]
네,현아 씨와 용준형 씨가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며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서로에 대한 위로와 공감으로 믿음과 신뢰가 돈독하다고 합니다.
공개 열애 6개월 만에 전해진 결혼 소식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연인으로 발전한 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서로 간에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져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두 스타는 어떻게 만났나요?
[기자]
현아 씨와 용준형 씨는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포미닛,비스트 멤버로 활동하며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2010년 용준형 씨가 현아 씨의 솔로곡 '체인지'에서 피처링을 맡은 적도 있고,함께 무대에 오르거나 예능에 출연하며 인연을 쌓았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1월에도 직접 열애 사실을 발표하며 당당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당시 각자의 소셜 미디어에 커플 사진을 올리고 연인 사이임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유명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불법촬영 등을 당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구독자 천만 명이 넘는 먹방 유튜버 쯔양은 11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오랜 시간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쯔양이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밝힌 입장,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고요.
그걸 유포하겠다고 헤어지지 못하게 협박을 했었고 그 뒤로 엄청 많이 맞고,우산 같은 걸로도 맞고,둔탁한 물건으로 맞고,그렇게 폭력적인 일들이 있었어요.
거의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어요.얼굴은 티 난다고 몸을 때린다거나….
방금 들으신 것처럼,쯔양은 유튜버로 활동하기 전부터 전 남자친구로부터 지속적인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고요.
심지어 돈을 벌어오라는 A 씨의 협박으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A 씨의 술집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기 위해 먹방 유튜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잘 되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고,치마 월드컵7대3 비율의 불공정계약을 체결하게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당시 광고 수익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쯔양의 변호인에 따르면,부당한 계약으로 인해 받지 못한 정산금만 4년여 간 최소 4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쯔양은 A씨에 대해 고소라든지 법적인 절차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쯔양 측 변호인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에 대해 상습폭행,상습협박,치마 월드컵공갈,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두 번에 걸쳐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으나 A 씨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앵커]
사건이 종결된 상황인데,쯔양은 어떤 계기로 이를 알리게 됐나요?
[기자]
시작은 지난 10일,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올라온 한 영상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른바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일부 유튜버들이 유흥업소에서 일한 쯔양의 과거를 빌미 삼아 협박을 해 수천만 원의 돈을 갈취했다는 주장과 이들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계획을 세운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쯔양의 과거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겁니다.
[앵커]
쯔양은 유튜버들의 협박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쯔양은 라이브 방송에서 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한 사실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다만 "고소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경황이 없어서 직원들이 다 만났다.하지만 직원들이 제 앞에서는 최대한 얘기를 안 꺼내서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익명의 고발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언급된 유튜버들은 "부끄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면서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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