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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한 남자아이가 조기 축구 경기에 깜짝 등장한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안티팬"이라고 외친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안티팬"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올라왔다.아이는 전날 서울 광진구의 풋살장을 방문해 직접 손흥민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한 아이가 흰색 점퍼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손흥민의 뒷모습을 향해 "손흥민 선수 진짜 안티팬이에요"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다.아이는 이어 "7년째 팬이에요.토트넘 경기 한 번도 빠짐없이 다 봤어요.새벽 4시에 일어나서"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이의 어머니는 "안티팬이야 너?"라며 웃으며 물었다.이에 아이는 "엄마 안티팬이 좋은 뜻이지?"라고 물었고,아시안컵 옐로우 트러블그의 어머니는 "아니 나쁜 뜻"이라고 답했다.그러자 손흥민을 향해 "죄송해요 뜻을 몰랐어요.사랑해요"라고 외쳤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누리꾼들은 "안티팬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손흥민도 웃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저녁 서울 광진구 아차산의 한 풋살장에 방문해 조기축구회 팀과 경기를 뛰었다.소식을 듣고 현장에는 초등학생 등 인파 60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누리꾼은 손흥민 측이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손흥민과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며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아시안컵 옐로우 트러블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측은 "손흥민이 27일 저녁 축구장에 간 게 맞는다"며 "개인적으로 운동하러 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풋살장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매년 오프시즌마다 풋살장이나 한강공원 등에서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작년엔 가수 임영웅과 조기축구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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