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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3만8210건 특허…텐센트·바이두 등 상위
한국은 4155건으로 3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부는 가운데,중국이 생성형 AI 특허 분야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보고서에서 2014~2023년 세계에서 총 5만4000건의 생성형 AI 특허 출원이 이뤄졌으며 그중 25%가 지난해에 신청됐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국가는 중국으로,10년간 3만8210건의 특허를 냈다.
이는 같은 기간 6276건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국은 4155건으로 3위에 올랐고,일본이 3409건,인도가 1350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허 출원자별로 보면 상위 10위 중 6곳이 중국 기업 및 기관이었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가 207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핑안보험(1564건),바이두(1234건),중국과학원(607건) 등 2∼4위도 중국이 석권했다.
알리바바그룹(571건)과 바이트댄스(418건)도 각각 6위,9위에 포함됐다.
미국은 IBM이 601건으로 5위를 차지했고,프로야구 800만 관중알파벳(443건)과 마이크로소프트(377건)가 각각 8위,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468건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성형 AI 특허는 현재 세계 AI 특허의 6%에 불과하지만 출원 건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WIPO는 AI와 동의어가 된 딥 신경망 아키텍처(deep neural network architecture)가 처음 도입된 2017년 이후 생성형 AI 특허가 8배 늘어났다면서 “이는 호황을 이루는(booming)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및 동영상 데이터 관련 특허가 10년간 1만7996건 출원돼 생성형 AI 특허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문자(텍스트)가 1만3494건,프로야구 800만 관중음성 및 음악이 1만3480건 신청됐다.
생성형 AI는 미국 오픈AI가 2022년 11월‘챗GPT’를 출시한 후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상했다.
특히 중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은‘중국판 챗GPT’를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해 왔다.알리바바,바이두 등은 지난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난 5월 AI 표준을 설립하고,국가 컴퓨팅 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의‘3개년 실행 계획’을 시작하기도 했다.
웨이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AI 연구 수석 컨설턴트는 “중국은 소비자와 기업,산업 파트너들이 혁신을 이루고,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산업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미개척 시장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이 점이 바로 중국이 이 분야에서 미국을 능가할 수 있는 실제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확보하는 열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