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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첫 서울중앙지검장…이재명 기소·공소유지 총괄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총괄했던 송경호 부산고검장(54·사법연수원 29기)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두고 "나를 탄핵하라"고 비판했다.
송 고검장은 3일 오후 2시 59분께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이 위헌·위법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실무를 담당한 후배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통해 직무를 정지시켜 수사와 재판을 지연시키지 말고,2022년 5월부터 2년간 중앙지검장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공소유지를 총괄하였던 나를 탄핵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헌법재판을 통해서 민주당의 검사탄핵이 위헌탄핵·위법탄핵·사법방해탄핵·보복탄핵·방탄탄핵에 명백히 해당됨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썼다.
이어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 헌법의 핵심적인 가치인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사법부의 독립과 공정한 수사와 재판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송 고검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부임해 2년간 재임한 뒤 지난 5월 인사에서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송 고검장 재임 당시인 2022년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지난해 3월과 10월에는 각각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불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