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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환자 안 만나고 퀵서비스로 처방전 배달" 지적엔 답변 못해
1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씨의 6번째 재판을 진행했다.이번 공판에는 지난 5차 공판에 불출석한 유아인 주치의 황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SGB 시술은 10초면 끝나는 시술이다.이날 황씨는 유아인에게 성상신경차단술인 SGB 시술을 할 때 반드시 수면 마취가 요구되는 시술이 아님에도 수면 마취를 한 이유를 묻자 "어떤 시술은 수면 마취가 필요하고 어떤 시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정해진 건 없다.시술을 하는 의사의 진단이고 나는 특히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기 때문에 시술할 때 환자에게 마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시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수면 마취가 필수인 시술은 아니다"라면서도 "유아인이 공포감을 느꼈고 고통의 감도가 높아 마취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씨는 유아인의 부친과 누나 등을 대면하지 않고 유아인을 통해 수면제 처방전을 발행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황씨는 퀵서비스를 통해 유아인에게 처방전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황씨는 "코로나 시기라 약도 배달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처방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이 "환자를 만나지도 않고 퀵서비스로 처방전을 배달하는게 맞느냐"고 재차 묻자 답을 하지 못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투약량은 프로포폴 9635.7㎖,로리스피자미다졸람 567㎎,로리스피자케타민 11.5㎖,로리스피자레미마졸람 200㎎ 등으로 조사됐다.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인 스틸녹스·자낙스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유아인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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