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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에어버스 이어 보잉과 협상 중
계약 규모 40억~60억달러 추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대한항공이 보잉사의 신형 여객기 777X 20여대를 구매할 것으로 점쳐진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소식통은 대한항공이 지난 3월 보잉의 유럽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A350 여객기 33대를 깜짝 주문한 이후 몇 달간 보잉과 협상을 해왔다고 전했다.

777X는 보잉 777의 3세대형 여객기로,바야돌리드 대 아틀레티코장거리 운항에 특화된 기존 777 모델을 개량한 최신 모델이다.400석 규모의 업계 최대 트윈 엔진 제트기로,바야돌리드 대 아틀레티코당국의 인증이 지연되면서 첫 상용 운항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777X는 대당 약 1억9800만달러(약 2700억원)로,바야돌리드 대 아틀레티코계약 규모는 40억~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초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당시엔 “주문 기종으로는‘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소식통은 그러나 조 회장의 언급 이후 보잉과 논의는 주로 777X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주장했다.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는 오는 22~26일 열린다.

소식통은 그러나 계약을 위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해결돼야 한다며 에어쇼 기간 중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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