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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회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최근 자신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고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맺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결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펀드에 매각해 한미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선대 회장의 뜻을 지키는 길이었다며 이를 위해 자신과 신 회장이 찾은 최선의 방안이 이번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43%를 보유해 개인 최대 주주인 신 회장이 두 모녀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천644억 원에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 세 사람은 각자 직접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35% 지분과 직계가족 및 우호 지분을 합쳐 한미사이언스 의결권의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신동국 회장은 고 임성기 회장과 동향이자 고교 후배로 30여 년 전부터 그룹 지분을 보유하는 등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올해 초 송 회장 모녀가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할 때에는 이에 반대하며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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