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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최근 경기 하남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교제 살인은 만난 지 3주 만에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들은 가해자가 조현병을 주장하고 있다며,릴카 칸나 월드컵신상을 공개하고 엄중 처벌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20살 올해 막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의 밝게 웃는 얼굴이 마지막 모습이 됐습니다.

피해자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걸 인연으로 접근한 20대 남성과 지난달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피해자 친구 (음성변조)]
"다른 동기 친구가 '야 쟤 남자친구 만나러 가는 거잖아'라고 말을 하더라고요.물어봤더니 '맞아 나 남친 있어 나 지금 만나러 갈 거야'라고‥"

하지만,릴카 칸나 월드컵남자친구는 만난지 얼마 안 돼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며 피해자에게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피해자도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사귄지 얼마안 된 남자친구가 1박 2일로 여행을 가자 한다"거나 "성관계를 요구한다"며 불편해했다고 유족은 전했습니다.

결국,릴카 칸나 월드컵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하자,남자친구는 다시 만나자며 불러냈습니다.

그리고는 집 앞에서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교제를 시작한지 3주도 안 된 때였습니다.

유족들은 "폭력적인 징후를 보였다면 피해자 혼자 가해자를 만나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소름이 끼친다"고 토로했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싫다고 두 번 세 번 했는데도 기어코 다른 방법으로 그것을 하게 되는 그거는 명확한 징후죠.물리적인 폭력이 아니라 하더라도‥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이런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족들은 또 "가해자가 경찰에 '조현병이 있는데 사건 당시 약을 먹지 않았다'며 감형을 염두에 둔 듯한 주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과 친구들은 가해자 신상 공개와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며 SNS를 통해 교제살인사건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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