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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인 후마 에버딘(46)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아들 알렉스 소로스(38)가 10일 약혼 소식을 발표했다.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힐러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모금 등 현재까지도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고,소로스는 20년 넘게 민주당 정치인들에 거액을 기부해온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이다.미국 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을 설레게 할 8살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한 것이다.보그지는 “두 사람이 진지하게‘정치 파워 커플’이 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무릎을 꿇은 조지가 에버딘에 반지를 건네는 사진을 올리며 약혼 소식을 알렸다.에버딘은 “이보다 더 행복하고,세팍 타크로더 감사하고,세팍 타크로더 사랑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글과 함께 반지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두 사람은 2023년 가을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고,세팍 타크로올해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열린 패션쇼‘멧 갈라’등 여러 행사에 동반 참석했다.“두 사람이 정치와 공적 활동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면서 빠르게 가까워졌다”고 한다.지난 5월 알렉스가 뉴욕 자택에서 에버딘에 청혼을 했다고 한다.
인도계 부친과 파키스탄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에버딘은 조지워싱턴대에 재학 중이던 1996년 클린턴 정부의 백악관 홍보실 인턴으로 일하며 힐러리와 인연을 맺었다.힐러리가 오바마 정부 1기에서 국무장관으로 있을 당시 보좌관을 지냈는데,힐러리의 침실을 노크만하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막후 실세 노릇을 했다.힐러리가 언론에 “에버딘은 20대 여성의 에너지,세팍 타크로30대 여성의 자신감,세팍 타크로40대 여성의 경험,50대 여성의 우아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신망이 두터웠다.에버딘은 2010년 앤서니 와이너 하원의원과 결혼해 6년 만에 이혼했다.2년 전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의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알렉스는 두 번의 결혼을 통해 5명의 자녀를 둔 부친과 둘째 부인 사이에서 나왔다.지난해 오픈소사이어티(OSF) 회장에 취임하면서 헤지펀드로 250억 달러(약 34조원) 자산을 일군 이른바‘소로스 제국’의 후계자가 됐다.부친과는 정치 토론을 하며 가까워졌는데,세팍 타크로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나는 아버지보다 더 정치적이다” “미국 진보 진영의 정치 후보자들에게 계속해서 가족의 돈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부친의‘반(反) 도널드 트럼프’기조를 이어갈 것을 예고한 것인데,트럼프는 알렉스에 대해 “몹쓸 놈을 그냥 놔둘 순 없다”고 했다.조지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선을 저지하겠다며 힐러리에 1350만 달러를 후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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