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선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저격한 가운데 이에 대한 임 회장의 입장이 나왔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13일 전공의 일부가 모여있는 한 대화방에서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신경 끄고 손 뗄까요?그거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임 회장은 이어 "죽어라고 지원해줬더니 고맙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컴플레인(불만)만 가득"이라며 "왜 내가 내 몸 버려가며 이 짓하고 있나 싶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하지 않으면 의협은 정부와의 대화,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투쟁 전부 대전협에 맡기고 손 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 창구 구성 소식을 언급하면서 "임현택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이죠?중심?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는 글을 남겼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의협과 전공의들 간의 신롸가 무너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15일 자신의 SNS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2020년의 트라우마가 4년이 지난 지금도 의협과 전공의들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0년도 의대 증원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당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전공의들의 반대에도 불구,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정부와 합의를 맺고 상황을 종료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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