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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심 집회…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1심 벌금 150만원 → 2심 집행유예 1년 감형
"집회 짧고 감염위험 크게 현실화 안돼" 판단[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집회제한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 대해 대법원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최종 확정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사진=연합뉴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최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변희재 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변 씨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도심 내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서울 중구 세종대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약 50여명이 참가한 미디어워치 독자모임 명목의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서울시의 집회금지 조치가 적법하게 이뤄졌고,1998년 월드컵 노래변씨가 이를 인지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2심 재판부는 “집회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마무리됐고,1998년 월드컵 노래이로 인한 감염병 확산의 위험이 크게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이같은 2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보고 그대로 확정했다.대법원은 “통보 절차,집회의 자유,1998년 월드컵 노래비례원칙 등에 관한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방역 조치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발생한 위험의 정도와 집회의 규모,1998년 월드컵 노래지속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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