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원대 병원 등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최종 사직처리 마감 기한으로 정한 15일이 밝았다.정부는 오늘까지 복귀를 거부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전공의를 사직처리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정부는 앞서 강원지역 각 대학병원에 15일까지 복귀 혹은 사직 인원을 최종 결정할 것,경막하혈종17일까지 오는 9월 모집할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 등을 요청했다.이에 각 대학병원은 사직 전공의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 15일까지 전공의들의 사직·복귀 의사를 취합한 뒤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을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대학병원들은 15일까지 답이 없는 전공의는 복귀 뜻이 없다고 보고 사직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현장에서는 전공의들의 상당 수가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암암리에 알리거나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강원지역 4개 대학병원의 전공의 300여명 중 병원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는 30여명에 불과하다.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사직을 확정할 경우 강원지역 전공의 수는 더욱 줄고 인력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상당 수의 전공의가 수련을 포기한 상황에서 재모집한다고 해도 이미 전공의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은 상황이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실제로 강원특별자치도내 대학병원에서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소아청소년과 신규 전공의가 한 명도 들어오지 않는 등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인원 부족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도내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증원 정책을 철회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인원을 유지하면서 지역의료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증원 정책 철회가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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