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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3분의 2는 ROE가 COE보다 낮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해선 본질 가치 높여야"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김우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밸류업은 기업가치 극대화가 본질이고 인센티브와 페널티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기업의 목표를 그간 달성하지 않았으니 의식하면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국내 상장기업 ROE,자본비용,애슬레틱PBR 및 배당정책의 적정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한국은 펀더멘탈은 좋은 데 비해서 시장에서 평가를 잘 안되는 걸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본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자본비용을 고려하면 펀더멘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본에선 자본비용을 고민해 경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적다는 것은 회사 수익성이 자본 비용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는 뜻이니 자본비용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내라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다"면서 "일본은 10년 전부터 거버넌스 개혁을 하면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자본비용(COE)을 비교하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짚었다.국내 코스피 상장사 3분의 2는 ROE가 COE보다 낮은 상황이다.
김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은 ROE가 요구수익률보다 낮은 상황에서 회사가 재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자본비용 대비 기업 수익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기업은 ROE와 COE를 비교해 적절한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기업의 본질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의 밸류업 의지,우호적 경기환경 등 복합적인 노력으로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하는데,애슬레틱본질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 강화 △세제 개선 △기관투자자 수요 기반 제고 △스타트업 육성과 좀비기업 퇴출 등 5가지 자본시장 중장기 발전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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