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홍천의 한 배 농가에서 올들어 첫 번째 강원지역 과수화상병 확진 사례가 발생(본보 5월27일자 1·4면 보도)한 데 이어 열흘만에 횡성의 사과농가가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고,2008 월드컵지난 10일에는 원주에서도 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도내 첫 발생 이후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을 두고 연이어 다른 지역에서 발생 사례가 확인된 셈이다.횡성의 경우 지역 내 사상 첫 과수화상병 발생 사례다▶관련기사 15면
과수화상병의 확산은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등 세균이 확산되기 쉬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과수화상병 세균은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에 활성화되며 사과와 배 등 과일을 감염시킨다.12일까지 강원지역 발생 면적은 3농가,2008 월드컵1.17㏊로,지난해 전체 발생 면적 3.8㏊의 3분의 1 수준에 달하고 있다.원주 배 농가의 경우 과수원에서 자라고 있던 과일나무 100여그루 중 약 6그루가,2008 월드컵횡성 사과 농가의 경우 600여그루 중 5% 미만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농정당국은 두 농가 모두 매몰처리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매몰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때이른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예찰과 방제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아직 효과적인 확산 저지 방법이 없어 예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각 시·군과 농가에 지속적인 확산 방지 작업과 신고를 병행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 차단에는 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빠른 신고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농가에서는 외부 농작업자 관리에 주의하고,2008 월드컵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1833-8572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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