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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폭발하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실패 원인 분석 중"
13일(한국시각)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팔콘9로켓이 그동안 연속으로 300여차례 발사를 해냈지만 전날 공중 폭발하면서 발사에 실패했다고 알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X에 올린 글에서 "팔콘9의 2단계 엔진이 궤도에서 R.U.D."(예정에 없는 조기 분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팀이 오늘밤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설명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같은날 웹사이트에 2단계 엔진에서 액체산소가 유출돼 20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에 필요한 단기 엔진 연소를 하지 못했다고 원인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2단계 엔진이 폭발하지 않고 위성들을 배치한 뒤 통상절차에 따라 폐기 임무를 수행했다고 알렸다.위성들도 궤도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하고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팔콘9로켓이 실패한 것은 2016년 발사대에서 로켓이 폭발한 이후 처음이다.이후 12일까지 스페이스X는 팔콘9로켓을 300차례 이상 발사해 성공했다.
이번 발사 실패로 올들어 2.8일 간격으로 발사돼온 팔콘9의 발사 주기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민간회사 폴라리스 돈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으나 로켓 고장으로 귀환이 지연되고 있는 우주인들의 귀환도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팔콘9로켓은 1단계 엔진이 2분30초 동안 연소된 뒤 분리됐으며 태평양에 떨어져 회수됐다.2단계 엔진은 6분 동안 연소되면서 지구 타원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너무 낮은 궤도에 진입했다.
1단계 엔진은 반복 사용돼 왔으며 2단계 엔진은 지구 귀환 도중 연소돼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