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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어려움 호소…행·재정력 총동원해 학교 부담 해소"
전교조 "여전히 교사가 행정 부담 떠안아…전면 중단"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교육부가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되는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14일 발표했지만 교원단체에서는 여전히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학기에 "늘봄학교를 처음 운영하는 학교가 상당해 전담인력과 강사,더 굿 토토공간 부족 문제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농산어촌 학교 등에서는 전담인력,강사 등을 구하기 어렵고 중도에 그만두는 일도 많아 해소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현재) 교사 연구실 확보가 미흡하며,더 굿 토토수도권 도심 학교조차 교사연구실에 인터넷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늘봄업무를 관리하는 '늘봄지원실장'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선 "늘봄지원실장이 일거에 배치되지 못해 일정 기간 학교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육부가) 그저 빠르게 가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2월 교육부가 약속한 △매일 초1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교사 행정부담 해소 △인력 예산 지원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인력,더 굿 토토공간 등 학교 상황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 2시간이 제공되지 않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고 여전히 교사가 늘봄학교 행정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교사연구실의 경우 이미 각 학교에 마련된 공간이지 새로 구성된 업무용 공간이 아니며 업무용 공간으로 활용하기 매우 열악하다"고 말했다.
늘봄지원실장에 대해선 "늘봄지원실장으로 사실상 교사가 차출됐지만 그 인원만큼 정원을 순증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인력과 재정 확충을 강조했다.교총은 "충분한 전담인력 확충,강사 확보,더 굿 토토겸용교실 문제 해소 등에 행‧재정력을 총동원해 학교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교조는 "학교에 부과될 과다한 업무를 경감할 수 없고,더 굿 토토늘봄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교사와 학생을 보호할 수 없으며,안정적인 공간과 재정 확보도 요원하다"며 늘봄학교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185곳과 특수학교 178곳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더 굿 토토이를 위해 전담인력 9104명과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강사 3만5433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