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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족들과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 단체 모임인 시민대책위원회는 1일 저녁 7시쯤 경기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시민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아탈란타 대 프로시노네유족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50여분간 진행된 이날 추모제에는 유족 30여명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0여명 등 8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추모제에는 3년 전 화일약품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익산 씨와 세월호 참사 유족인 '윤희엄마' 김순길 씨도 참석했습니다.
김순길 씨는 "10년 전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잃었고,아탈란타 대 프로시노네이후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한 싸움을 해왔다"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최악의 화재 사고인 이번 아리셀 참사 유족분들과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한미령 진보당 화성시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이 위험하고 힘든 일에,아탈란타 대 프로시노네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노동 현장에서 위험한 하청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며 "오늘 추모제에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신 것이 유족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나다.
송성영 경기시민사회연대회의 대표는 "아리셀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1주일이 지났지만,아탈란타 대 프로시노네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한 것 같다"며 "인명을 경시하고 인권을 무시하는 산업 사각지대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주 노동자 노동 환경을 개선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자본만 앞세우는 이 정부는 상황을 방치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리셀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도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현장 근로자들이 아무런 안전관리나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유족들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유족이 뜻을 함께하는 전문가가 참여해 진실을 함께 파헤치고,아탈란타 대 프로시노네사측이 진정성 있는 안을 가지고 와서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유족협의회와 대책위 등은 매일 저녁 추모제를 열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추모제 직전 화성시는 유족과 민주노총 등에 행사 개최를 불허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양측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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