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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 출석
"의도한 발음 아냐…단어 뜻도 몰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앞서 불거진 일명 '의새 발언' 논란에 "발음이 샌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 인사의 발언 중 비슷한 해프닝이 있었다는 지적도 함께다.
박 차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서 열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사를 의새라고 발음한 것은 의료계와의 신뢰를 깨는 일'이라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의도하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차관은 "그 단어의 뜻을 몰랐고,클락스비크보도가 난 이후 발언한 것을 알았다"면서 "즉시 유감 표명을 기자들을 통해서 했다.말을 많이 하면 발음이 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도가 안 나왔지만,클락스비크당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역할을 맡은 주수호 (홍보)위원장에게서 그런(의새) 발언이 나왔다"고 부연했다.실제로 지난 2월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선 주 위원장이 당일 의협 비대위 언론 브리핑에서 '의사들에게'를 '의새들에게'처럼 들리게 발음했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다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쟁점화되진 않았다.
백 의원은 박 차관의 해명에 "당사자가 그 발언을 하는 것과,클락스비크상대방이 하는 것은 완전히 의미가 다른 것"이라면서 "정부가 (발언)하게 되면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 차관은 지난 2월19일 정부 브리핑 당시 '의사'를 '의새'로 들리게 발음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온라인 일각에선 이름이 '~사'인 직업을 '~새'로 바꿔부르는 게 비하의 의미로 통용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후 의사들은 이후 3월 여의도 집회 등에서 새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오거나 SNS 프로필 사진을 의사와 새를 합성한 사진으로 변경하는 등 집단 반발했다.임현택 의협 회장의 경우,클락스비크박 차관이 의사들을 모욕했다며 경찰 고발까지 단행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해당 발음 논란과 관련해 "한국이 아닌 해외의 의사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었고,클락스비크브리핑 중 '의사'를 많이 언급했는데 딱 한 번 발음이 잘못 나온 것"이라면서 "차관이 격무에 시달려 체력이 떨어지며 실수를 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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