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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토론 이후 건강,야구 올림픽 퇴출인지능력 문제 제기 이어져…유력 언론들 사퇴 압박

2024년 미국 대선 첫 TV 토론회가 27일(현지시간)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로이터=뉴스1
2024년 미국 대선 첫 TV 토론회가 27일(현지시간)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 이후 사퇴론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좌진 때문에 또 역풍을 맞았다.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괜찮다"는 해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29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은 시간대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업무에 무리가 없다"(dependably engaged)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외 시간대나 해외여행을 하고 있을 때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말실수를 하거나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좌진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처리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한 누리꾼은 엑스에 악시오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미국 대통령이 시간제 근무냐"고 조롱했다.

다른 누리꾼도 "대통령 직을 계속 시키는 것 자체가 노인 학대로 간주돼야 한다"며 "미국 대통령은 하루 6시간짜리 시간제 근무가 아니다"라고 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 8명으로부터 전해들은 사실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종종 멍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보좌진들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를 할 때는 별 문제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멍한 모습은 잠시 머리를 비우는 것뿐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악시오스는 질 바이든 여사와 여사의 보좌진에 대해서도 의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을 고립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변 접근을 차단하기 때문이다.백악관에서 대통령 내외의 살림을 담당한 직원조차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까이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한 전직 백악관 직원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과보호한다"며 "질 바이든 여사의 참모진들은 그런 여사를 보호했고 우리(직원들)가 개입하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내외와 백악관 직원 간 단절이 너무 심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라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지만 그 이후까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자연스럽지않다는 말이 나온다.이에 대해 앤드류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어떤 행정부든 대통령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생활이 구설에 오른 것은 지난 27일 토론회 때문이다.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도중 혼란에 빠진 듯하거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보좌진들 사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임기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28일 게재한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가족과 보좌진과 대화하면서 재선을 추구하는 게 국가에 최선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뉴욕타임스(NYT)는 "나라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토론 당일 바이든 대통령이 감기에 걸렸다고 설명했다.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측은 토론에서 불거진 건강 문제는 이겨내야 할 논란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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