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5일 일본 도쿄 총무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인야후 보고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도쿄 교도=연합뉴스)]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5일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지도가 이뤄졌던 각 사항에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내용이 제시돼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인야후 보고서 관련 질문에 "이번에 보고된 내용을 자세히 조사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인증기반 분리,축구 종주국네트워크 분리 등 안전관리 개선 계획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으며,축구 종주국(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 축소와 종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책정됐다"며 "보안 거버넌스 확보를 위한 대응이 진전됐다"라고도 평가했습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라인야후 측이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는 추진하기 곤란하다고 보고한 데 대해서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를 부탁했으며,자본관계 재검토 자체가 (행정지도)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인야후는 또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애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하고 네이버,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업무 위탁은 내년까지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총무성은 지난해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라인야후의 개인 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행정지도 내용에는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마쓰모토 총무상이 이날 라인야후 보고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교도통신은 "(라인야후 문제가) 한국과 외교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으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해설했습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 출석해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 지분 변화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확답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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