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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출 K-푸드 80%가‘라면’
지난해 라면 소비량 전 세계 3위
현지 특화 제품·마케팅 전략 활발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서‘K-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업계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과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성장판을 키우고 있다.
인도로 수출하는 국내 식품 가운데 라면은 압도적인 비중을 자랑한다.코트라(KOTRA) 뭄바이무역관은 “인도로 수출되는 한국 식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은 당연 라면”이라며 “총 수출 금액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인도로 수출되는 K-푸드 품목은 라면을 비롯해 소스류(장류),하극상 야구 소년 1화스낵,음료,하극상 야구 소년 1화간편식품,하극상 야구 소년 1화고춧가루,하극상 야구 소년 1화떡 등이 있다.
인도는 대표적인 라면 소비 대국으로 꼽힌다.세계인스턴트면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국가별 라면 소비량 통계에서 2022년 3위였던 베트남을 제치고 중국,인도네시아에 이어‘톱(TOP)3’에 올랐다.
코트라도 최근 한류 영향으로 인도에서 라면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2019년 약 370만달러(약 51억원)였던 인도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약 1128만달러(157억원)로 200% 넘게 성장했다.인도 현지인의 소득 증대와 한류 확산으로 K-푸드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코트라는 인도가 탄탄한 중산층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세계 2위 소비시장으로 등극할 것이라 관측했다.
현재 인도에는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국내 주요 라면 제조사가 모두 진출한 상태다.각 업체는 힌두교 비율이 높은 인도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대형 유통업체의 입점을 늘리고,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인도에 수출을 시작한 농심은‘신라면’과‘신라면 김치’를 주력 제품으로 운영하고 있다.두 제품 모두 비건 인증을 받았다.작년에는 치킨을 선호하고,커리에 익숙한 인도 소비자를 겨냥해‘신라면 치킨’제품을 선보였다.
농심은 또 젊은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운영 중이다.인도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도 활발하다.최근에는 대학생 홍보단을 운영했다.이에 농심은 올해 인도 매출 목표를 850만달러(약118억원)로 설정했다.
삼양식품은‘불닭볶음면‘까르보 불닭볶음면‘삼양라면’등을 내세웠다.2017년 11월 인도에 진출한 이후 매출은 최근 4년(2020~2023년) 동안 매년 185% 성장했다.
심양식품은 새로운 유통채널 발굴에도 적극적이다.지난해 하반기에는 인도 최대 유통사인‘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에 입점했다.향후 200개 지점에 입점하는 청사진도 밝혔다.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입점 및 판촉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소고기 등 육류 성분을 완전히 빼고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채식주의자용 진라면’을 개발해 2018년 3월 수출을 시작했다.인도 현지 홈쇼핑에도 진출했다.인도인 셰프가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요리를 시연하고,하극상 야구 소년 1화제품을 판매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인구가 많고 성장 중인 국가지만,하극상 야구 소년 1화경쟁 제품의 소비가 많아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지 소비자가 면 문화에 호감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이 긍정적인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