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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재시험 치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냐고요?교사가 SNS에 올린 이른바 셀카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2년 차 교사인 A 씨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기말고사 출제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당시 사진 배경에 시험 문제 일부가 노출됐는데요.
이를 알고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당시 A 교사는 SNS가 비공개여서 학생들이 보지 못했을 거라고 판단하고 출제한 문제들로 지난 3일 1학기 기말고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노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부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했고요.
학교와 경남교육청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 씨 결국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에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르게 됐습니다.
도 교육청과 학교 측은 이번 시험 문제 유출이 고의가 아닌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