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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북송금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이화영 전 평화 부지사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건넨 돈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비용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한 거라는 게 인정됐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법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불법 대북송금 혐의의 공동정범으로 판단했습니다.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164만 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비 23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대납한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달 7일 나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재판부와 같은 재판부였던 만큼 똑같은 판단을 내놓은 겁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에게 1억 700만 원 뇌물을 제공한 혐의와 2억 1천800만 원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에게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월,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유력 정치인과의 사적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승인 없이 사업을 진행해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질서를 무너뜨렸고,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음성적으로 북한에 거액을 무모하게 지급해 외교·안보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질타했습니다.
다만,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김 전 회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오늘 선고 심경 어떠신지?) 착잡하죠 뭐,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다.열심히 재판받아봐야죠.항소 당연히 변호인들하고 상의해서 진행하겠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온 뒤 이재명 전 대표와 이 전 부지사를 대북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전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 재판에서도 쌍방울의 대북 비용 대납이 또다시 인정될지 향후 재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영상편집 : 김준희,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디자인 : 박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