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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6일 HD 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북미 지역에서 전력기기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길게는 2030년 납기를 목표로 하는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초고압 변압기와 내년 중저압 차단기 증설까지 추가되면 이익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변압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면서 "지역별·제품별 매출 비중을 고려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6% 상향 조정하고 경쟁사의 주가 상승으로 EBITDA 대비 기업가치(EV) 배수를 기존 15배에서 17배로 상향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또 "목표주가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은 25배로 해외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가의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향(向)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려면 납품 이력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고려하면 초고압 변압기의 매출 비중은 향후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외형 확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