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극우인사"로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아제르바이잔 대 스웨덴진보당 등 6개 야당 소속 의원 185명이 이름을 올린 김 관장 임명 철회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또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대신,아제르바이잔 대 스웨덴광복회 등의 독립운동단체가 백범기념관에서 별도로 여는 기념식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광복절 전날 독립기념관 앞에서 김 관장 임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아제르바이잔 대 스웨덴당일에는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 등 독립지사 묘역도 참배합니다.
이해식 수석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광복절 경축식 불참이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김 관장이 있는 한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을 부정하는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마치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한 셈"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앞장서겠다.친일파 밀정을 한 명 한 명 색출해 국민께 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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