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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3명의 사상자(사명 9명 부상 4명)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와 관련해 "급발진 사고로 보기 힘들다"는 전문가 판단이 나왔다.

재난사고 전문가인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너시스 운전자 A 씨(68)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에 대해 "급발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제로'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염 교수는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가 속도를 서서히 낮춰서 정확하게 정지했다"는 점을 들었다.

염 교수는 "급발진은 급가속이 이뤄져 구조물을 추돌 또는 충돌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다,다음 월드컵급발진 차는 차량의 전자장치 이상으로 인해서 가속이 붙는다"면서 "이후 차량이 정상화돼 속도가 준다든지 차량을 운전자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급발진 시 풋브레이크를 밟지만 차주들은 '브레이크가 딱딱해진다'고 한다.브레이크가 밟아지지 않기 때문에 제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돼 가속은 더 붙게 된다"며 "그렇기에 구조물들에 받혀서 속도가 멈추게 되는 그런 상황에서 차량이 뱅글뱅글 몇 바퀴를 돈다든지 아니면 전복되곤 한다"고 했다.

염 교수는 "지금 운전자가 주장하는 급발진이었다고 가정하면 차량이 더 가속하고 더 나아갔어야 했다.역주행했던 200m보다 더 나아가 어떤 구조물에 받혀 섰을 것"이라며 재차 급발진으로 보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급발진에 대한 부분도 경찰 조사 결과에 의해서 나올 것"이라고 말한 염 교수는 "급발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한 건 마지막에 제동했고 (그에 따라) 정지했다는 그 부분 때문이다"며 전문가의 눈으로 볼 때 급발진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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