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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다극화 세계가 현실"…우크라전 해법 도출·한반도 문제 언급 없어
'아스타나 선언' 통해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인도주의 악화 비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안보 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들이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 모여 미국 중심의 세계 일극 체제를 사실상 겨냥,'반(反)서방'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CO 정상들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연례 정상회의를 열고 국제 정세와 회원국 안보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슬롯 검증사이트 kb타지키스탄,슬롯 검증사이트 kb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이란,인도 등 정회원 9개국 면면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 SCO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신냉전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반서방' 국제기구로 여겨진다.
이날 회의에서도 각국 정상은 미국 등 서방의 제재와 고립 전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저항'(抵制·저제)이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회원국 간 단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미국 등 구체적인 국가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서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연설에서 "SCO 회원국들이 간섭과 분열이라는 현실적 도전에 맞서 더욱 단결하고 외부 간섭에 공동으로 저항해야 한다"면서 "냉전적 사고방식이 SCO 회원국들에게는 실질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취하고 차이점은 바꾸는 것) 정신으로 난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세계정세에 대해 "한 세기 만에 전례 없는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SCO가 역사와 공정,정의의 관점에서 올바른 편에 서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small yard high fence·중국 등으로의 첨단 기술 유입을 차단하는 미국 정책)라는 현실적 리스크를 맞아 우리는 발전 권리를 수호해야 한다"는 말을 통해 사실상 미국을 겨냥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제 다극 세계가 현실이 됐다고 진단하면서 SCO 회원국들의 안보 보장이 SCO 내 최우선 과제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자국이 내놓은 우크라이나전 휴전·평화협상 해법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는 2022년 합병한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를 포기하면 휴전하고 대화에 나서겠다고 제안했으나,슬롯 검증사이트 kb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에 의해 거부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전 해법과 관련한 별다른 성과는 도출되지 않았다.
북한 등 한반도 문제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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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회의에서는 의장국 카자흐스탄이 제안한 '아스타나 선언'(Astana Declaration)과 2030년까지의 회원국 경제협력 전략 등을 담은 여러 문건이 채택됐다.
회원국들은 아스타나 선언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다수의 민간인 사망과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를 야기하는 행위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각국 정상들은 기존 SCO 대테러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 마약 대응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회의에서는 2015년부터 옵서버 국가로 참여했던 벨라루스가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슬롯 검증사이트 kbSCO 회원국이 10개국으로 늘어났다.
2001년 6월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 등 6개국으로 출발한 SCO가 인도,슬롯 검증사이트 kb파키스탄,이란에 이어 이번에 러시아 동맹인 벨라루스를 받아들여 세를 불린 것이다.
전날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을 비롯한 여러 양자 회동이 진행됐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베이징 정상회담에 이어 1개월 반 만에 다시 대면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SCO 정상회의가 끝남에 따라 1년 임기인 SCO 순회의장국 바통은 중국으로 넘어갔다.
한편,2∼4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면서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이날 다음 국빈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으로 출발할 예정이다.타지키스탄에서는 6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