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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AI 비서’대전
구글‘제미나이’확장기능 출시
“오늘 날씨에 맞는옷 추천해줘”
폰에 깔린 앱과 연동 명령수행
삼성,AI폰 시장서‘바람몰이’
애플은 아이폰16 출시후 공개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 맞춤형 비서 역할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련 시장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과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완전히 달라진 것처럼,AI가 그 변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앞으로 3년 내 모든 스마트폰은 AI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앞으로 몇 주 안에 제미나이의 새로운 확장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지난 2월 구글이 별도 앱으로 출시한 AI 제미나이는 그동안 지메일이나 구글 지도 같은‘구글 앱’에 대한 명령만 수행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시계,속 냄새알람,속 냄새미디어 재생·정지,음량 조절,와이파이·블루투스 설정 등 안드로이드폰의 기본 기능은 물론,킵(메모)·태스크·달력 등 기본 탑재 서비스에 대한 요청도 이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명령어를 통해 구글의‘제미나이 라이브’를 소환하면,속 냄새날씨 및 상황에 맞는 옷을 추천해 주거나 사전 면접 연습 등 다양한 일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통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10월에 공개해 왔지만,올해는 이보다 두 달 앞당겨 다음 달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보다 먼저 시장에 선보였다.애플은 애초 다음 달 아이폰16 공개와 함께 AI 기술인‘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계획이 지연되고 있다.아이폰16과 함께 출시되는 운영체제(OS) iOS 18에선 당장 AI 기능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10월쯤 업데이트되는 iOS 18.1부터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아이폰16 출시 후 한 달 뒤부터 본격적인 AI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가 장착된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를 최적화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6· Z 폴드를 선보여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바람몰이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예년보다 한 달 일찍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을 발표해 기선 제압에 나선 상황이다.
또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체제를 적용하는 만큼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제미나이 등의 생성형 AI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워치 등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연동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3년 내 모든 스마트폰은 AI폰이 될 것”이라며 “AI가 OS 차원으로 진화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한 번 AI 스마트폰을 써본 사람들은 벗어날 수가 없게 될 것”이라며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 기술 등 AI 기술이 현재 우세인 것은 사실이나,애플이 지속적으로 모바일에 집중된 AI 모델을 개발 중이기에 시장 판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