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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눈길 끄는 '냉방 복지'
구청 쉼터엔 지난해 1만5000명 몰려 시원한 여름나기에 유독 진심인 자치구(區)가 있다.인구 31만명의 서울 도봉구가 그 주인공.특히 무더위 쉼터를 열과 성을 다해 꾸미는 것으로 유명하다.요즘말로‘냉방 복지’다.지난해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구청을 직접 방문해 쉼터 곳곳을 둘러볼 정도다.
구는 지난달 24일부터 3개월간 구청사 1층,2층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평일은 물론,882회 로또주말ㆍ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도봉구는 지난해 서울시내 자치구 중 최초로 구청사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테마형 무더위 쉼터를 만들어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테마는‘내 집 앞에서 즐기는 도심 속 여름 바캉스’다.그에 맞춰 올해는 휴양지를 컨셉트로 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청사 1층에는 파라솔과 테이블 등 해변 느낌이 나는 물품들을 곳곳 배치해 마치 휴양지에 온 것처럼 연출했다.바닥 역시 물결 문양의 래핑을 씌워 바닷가에 온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운영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9월말까지 99일 간이다.올해 극심한 모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2주 더 앞당겨 조기 운영을 시작했다.
2층은 기존 세미나실을 실별로 테마형 공간으로 꾸몄다.안마의자,882회 로또공기청정기 등을 갖춘 힐링방부터 아동용 놀이기구가 가득한 놀이방,882회 로또TV 등을 볼 수 있는 영상방 등으로 조성했다.안마의자 등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상시 관리인력도 배치한다.관리요원은 무더위쉼터 안내부터 안전관리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입소문이 나면서 구청 무더위 쉼터는 동네 사랑방이 됐다.도봉구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객은 1만5000명이 넘는다.올해에도 하루 평균 180명의 주민이 이곳에서 더위를 식힌다고 한다.
구청과 별도로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154곳은 오는 9월까지 무더위 쉼터로 상시 운영된다.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다만 폭염특보 시에는 평일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늘리고 주말과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오후 9시 이후에는 지역 내 숙박업소 3곳에서 야간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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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 수영장ㆍ물놀이장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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