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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종주국 'K웹툰 IP' 기대감에 첫날 9.5% 급등…전망은 불확실
수천억 누적적자도 부담…비용효율화·핵심 IP 사업확대 관건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네이버웹툰(웹툰 엔터테인먼트)이 약 3조 7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네이버 계열사 중 미국 상장사는 최초다.
수익성 개선은 숙제다.시장 기대치가 녹아든 '몸값'을 유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기업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적자 행진을 끊고 지속가능 수익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27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종목 코드 'WBTN'로 거래를 시작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9.52% 오른 23달러에 마감했다.주당 23달러 적용 시 기업 가치는 29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치를 최대 40억 달러(약 5조 5400억 원)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K웹툰' IP가 영화·드라마·게임 제작의 원천으로 떠오르면서 스포트라이트(집중 조명)를 받았다.여기엔 한국이 웹툰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만든 '웹툰 종주국'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넷플릭스 등 OTT가 K웹툰 IP로 콘텐츠를 만드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웹소설-웹툰-영화-드라마 간 밸류 체인은 더 공고해졌다.3조 7000억 원이라는 기업 가치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더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으로 약 1억 7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했다.성공 요인으론 △세로 스크롤 방식 △다양한 장르와 시의성 △IP(지식재산권) 활용 등이 꼽힌다.
문제는 글로벌 웹툰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점이다.웹툰 산업 성장세가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둔화하는 양상인 데다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들어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빅테크 기업이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단숨에 위협적인 경쟁자로 뛰어오를 수 있는 환경이다.
적자 행진으로 쌓은 누적 적자도 부담이다.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사업 확장 투자와 마케팅(신규 이용자 유치 등)에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창립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억 4480만 달러(약 2000억 원) 이상 순손실을 내면서 누적 적자는 3억 633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달했다.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2024년4월13일 US 레체 엠폴리 FC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할지 미지수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서도 "콘텐츠 관련 비용을 통제하지 못하면 발생하는 비용이 수익 증가분을 초과할 수 있고 영업·마케팅 효율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마케팅 비용이 매출 증가분을 초과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영업·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콘텐츠 현지화,2024년4월13일 US 레체 엠폴리 FC핵심 IP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상장 조달 자금(3억 1500만 달러·약 4400억 원)으로 웹툰 IP를 영상화해 수출하는 사업과 핵심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사업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경영진과 직원 간 보상 차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일부 직원은 김준구 대표가 상장을 이끈 공로로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6억 원)에 주식 성과보상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1만 4815주(약 480억 원) 등 약 900억 원 상당 받게 됐다는 것에 허탈감을 토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가 적자 폭을 줄이려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면서 직원 보상에는 인색했다는 주장이다.네이버웹툰 측은 "현재 공시 외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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