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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업체 시어(CEER)와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왼쪽)과 제임스 델루카 시어 최고경영자가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현대트랜시스 본사에서 만나,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가 전기차 주요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 시트와 내연기관용 변속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이번에 공급 대상인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모터,인버터(전력 변환 장치),감속기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세 부품을 별도로 탑재할 때보다 부품이 차지하는 공간과 무게를 줄여,전기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시어를 통해 2025년부터 자체 브랜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하는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시어의 모든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시어가 현대트랜시스와 계약 기간인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 미지수란 시각도 있다.지난 1월 로이터는 시어가 2025년 차를 출시할 계획이지만,아직 공장을 짓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2019년 일본 도요타도 높은 인건비,현지 공급업체 부족,집에서 야구소규모 현지 시장 등을 이유로 거래를 거부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동차 제조업 기반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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