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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맞춰 점심시간 늘리고 제빙기 비치…식염 포도당·냉찜질팩도 제공
시,폭염저감시설 720→746개 확충…관광지는 양산 무료대여
(경산=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1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학생들이 양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이날 경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2024.6.10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인 11일 지역 대기업과 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이 기간 생산 부서 점심시간을 30분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혹서기 외에도 낮 온도가 28도를 넘어서면 점심시간을 20분 연장 운영한다.
옥외 작업 현장에는 대형 이동식 에어컨인 스폿쿨러 가동을 시작했고,작업자들에게는 에어쿨링 재킷과 쿨스카프를 제공한다.
작업장 곳곳에 냉수기와 제빙기를 비치하고,염분 섭취를 돕기 위해 식염 포도당도 공급한다.
작업장 인근에는 작업자들이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장소도 마련했다.
HD현대미포조선도 작업장에 제빙기 60여 대를 운영하고 있으며,향후 기온에 따라 식염 포도당과 얼음물,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아이스크림,수박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작업자들에게 식염정과 냉찜질 팩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혹서기인 7∼8월 빙과류와 얼음,복날 보양식 등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울산시는 2개 반 4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응 TF 팀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독거노인이나 야외근로자,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먼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재난 도우미가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경로당 시설 내 체감 온도계를 비치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기업체에는 근로자 건강 관리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농어촌 지역에는 지역 자율방재단을 통해 폭염 대비 예찰활동을 시행한다.
그늘막·스마트 쉼터 등 생활 밀착형 폭염 저감 시설은 720곳에서 746곳으로 늘리고,무더위 쉼터 961곳에 냉방비 5억3천만원을 지원한다.
울산대공원,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태화강 국가 정원 등 주요 관광지 8곳에 무료 양심 양산대여소도 운영한다.
(경산=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1일 대구와 경북 경산,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영천,청도,경주에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내려진 가운데 경산시 남방동 한 밭에서 60대 농민이 고추와 오이 등 작물에 물을 주고 있다.2024.6.11
기상청은 10일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를 내렸다.
질병관리청 운영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신고된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명)보다 33.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