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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일 부통령 후보와 정책 비전 제시
피격후 '강인한 모습' 대선 결정적 변수 관측
니키 헤일리 전 대사 연설 합류 '포용적 모습'

▲ 피격 후 유세장 급히 빠져나가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피격 후 유세장 급히 빠져나가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이라는 중대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공화당은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당대회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식 지명하는 동시에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선보이고,콜링우드공약과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다.

미 공화당은 유세중 피격으로 부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대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17일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에 이어 최종일인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트럼프 집권 2기 비전'을 밝힌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당 후보로 나선 2016년 대선과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던 2020년 대선에 이어 3번째로 대선 후보로 나선다.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5일 대선을 110여 일 앞두고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하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정치상황도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81세)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문제를 드러낸 뒤 민주당이 후보 교체론으로 내분에 빠지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톡톡히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발생한 피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얼굴에 피가 흐르는 가운데 성조기 아래에서 우뚝 선 모습으로 주먹을 치켜 들며 "싸우자!"고 외치는 상징적 모습은 막판 대선 판도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공화당이 '트럼프 정당'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생명을 잃을 위기를 극적으로 돌파한 서사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전대는 '트럼프 대관식'을 방불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사진/연합뉴스
▲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어제의 끔찍한 일로 인해 내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 일정을 이틀 연기하려 했으나 나는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일정표나 다른 어떤 것을 강제로 바꾸게 할 수는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밀워키로 이날 오후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그간의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메시지나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보다 지지층의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은 포용적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찬조 연설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모토 하에 반(反)트럼프 공세에 선거 전략을 집중해온 것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찬조 연설자로는 공화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UN) 대사가 새롭게 포함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대선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는 당내 온건파를 의식해 '포용과 통합' 행보에 나선 측면이 엿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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