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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등 4개 요구안 제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새로 부임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사업)부문장(부회장)이 직접 노조를 만나 노사 합의점을 찾자고 설득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삼성전자는 6월 7일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연 지 20여 일 만에 첫 무기한 총파업까지 맞게 됐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저녁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측은 2주간의 사후 조정 기간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베르더 대 라이프치히무노동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4,베르더 대 라이프치히804명(2023년 기준)의 22%인 2만8,베르더 대 라이프치히397명이 가입한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다.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 0%에 불만을 가진 DS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결성됐다.올해 1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지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6월 7일 파업 후 14일 사후 조정을 신청해 다시 세 차례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전삼노는 이날 오후 사측 위원과 만났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전 부회장이 직접 노조를 만났지만 전삼노를 설득하는 데 최종 실패했다.
전삼노는 총파업을 선언하며 네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사협의회의 2024년도 기본인상률 3%를 거부한 855명에게 좀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경제적 부가가치(EVA)라는 불투명한 기준 대신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OPI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측교섭위원이 약속했으나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거부한 전 직원 유급휴가 1일 추가 약속을 이행하고 무임금·무노동 파업으로 모든 조합원에게 발생한 경제적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삼노는 총파업 시기·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