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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야당 42석 예상…집권당 근소한 차 승리
4년 전엔 여당 76석 중 62석…지배력 크게 줄어
"정책 아닌 인적 쇄신에 대한 열망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박준호 기자 = 몽골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집권당인 몽골인민당(MPP)이 절반을 조금 넘는 의석을 확보해 가까스로 승리했다.
29일 AP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총선 예비 결과 MPP는 전체 126석 중 68석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총리는 오전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했음을 의미한다"며 "제9대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표해 주신 모든 유권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당이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야당이 큰 이득을 얻은 만큼 근소한 차이로 한 승리로 평가된다.
MPP는 2020년 선거에서 전체 의석수 76석 중 62석을 차지했다.이번 선거에선 4년 전보다 50석 늘어난 162석으로 확장됐음에도 68석만 확보했다.AP는 MPP의 의회 장악력이 이전보다 "훨씬 덜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몽골 현지 언론 집계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42석을 획득,엄마 도박4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야당이 유권자들의 불만을 이용해서 여당의 과반 의석을 빼앗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도 우파 정당인 HUN과 군소 정당 두 곳이 나머지 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투무르 루브산얌 민주당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여당의 정책 실수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민주당에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에도 감사를 표하고,처음으로 5~6개 정당이 국회에 진출한 건 몽골 민주주의의 "새 장"이라고 했다.
몽골 전문가인 줄리언 디어케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부교수는 민주당 강세는 정책이 아닌 인적 쇄신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며,민주당 내부 문제와 선거운동에서 잡음 등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도 울라바토르에 거주하는 35세 시민은 AP에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며,젊은 세대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은 19개의 정당과 2개의 연합정당에서 출마한 총 1341명의 후보자와 42명의 무소속 의원이 126석을 놓고 경쟁했다.
몽골 인구 340만명 가운데 올해의 유권자 수는 223만8360명이 등록됐다.전날 수도 울란바토르의 9개 선거구를 포함한 전국 21개 주의 2198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 69.3%를 기록했고,오지 투표 결과가 확정되고 해외 투표까지 추가되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 국회는 지난해 5월 국회의원 수를 76명에서 126명으로 늘리는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총선은 최다 득표 방식으로 78명,엄마 도박비례대표로 48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몽골 국회는 4년 임기의 단원제로 운영된다.
공식 결과는 투표기 관련 오차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종이 투표지를 수작업으로 개표한 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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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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