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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권성희)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르하임스터디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함께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2022년 10월 김 전 의원과 인터넷 매체‘더탐사’가 처음 제기했다.
김 전 의원 등이 든 근거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와의 통화에서 “내가 술자리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을 봤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이후 A씨는 “귀가가 늦은 이유를 남자친구에게 둘러대려 거짓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더탐사는 의혹 제기를 계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술자리 의혹을 거짓으로 결론짓고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를 지난해 10월 검찰에 송치했다.당초 경찰은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고려해 불송치했으나,르하임스터디고소인 측 이의신청으로 김 전 의원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 장관이 이의 신청을 해서 검찰로 사건을 넘긴 것 자체가 권한남용”이라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서초경찰서가 1년 동안 조사해서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를 자신이 지휘 감독하는 검찰에 넘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 후보는 형사 고소와 별도로 김 전 의원과 더탐사를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첼리스트 A씨는 최근 해당 민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A씨는 재판에서 술자리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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