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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불법유통대응백서
1~4차 백서 누적 삭제 건수 상회
불법사이트 운영자 특정 기술 활용
90명 이상 운영자 특정·7개 사이트 폐쇄
[서울경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에만 2억 7000만 건에 육박하는 불법 웹툰과 웹소설을 삭제했다.2022년 1차 백서를 낸 이후 직전 4차 백서(2023년 6월~12월)까지의 누적 단속 건수(2억 3000만 여건)를 상회하는 규모다.
카카오엔터는 13일‘5차 불법유통대응백서’를 내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불법물 2억 6988만 3151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의 불법유통 대응팀인 '피콕'(P.CoK)이 직접 삭제한 불법물은 990만 4883건,카메룬 월드컵링크를 삭제한 건수는 2억 5997만 8268건이다.카카오엔터는 4차 백서 기간의 불법물 총 삭제 건수(2억 800만 건) 보다 약 6000만 건이 증가한 수준으로,카메룬 월드컵1차~4차 백서의 누적 불법물 삭제 건수(2억 3000만건) 대비 약 3800만 건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는‘불법사이트 운영자 특정 기술’을 통해 세계 31개 불법사이트에 대한 90명 이상의 운영자를 특정해 7개 대형 사이트를 폐쇄했다.웹툰이나 웹소설의 불법 유통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사이트를 폐쇄해야 하지만 대부분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운영자가 관리하기 때문에 운영자 신원 파악이 어렵다.카카오엔터 불법유통대응팀은 자사 기술을 활용해 구체적인 신원을 특정하고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파악했다.카카오엔터는 이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 자발적인 폐쇄를 유도하고,카메룬 월드컵필요한 경우 현지 수사기관과 협력해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랍어권 최대 불법사이트인 Gmanga 등 아랍어권 2위 불법사이트와 영어권 10위 내 불법사이트 등 7개 대규모 불법 사이트가 완전히 폐쇄됐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검색엔진에서 불법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집중적인 차단 활동을 진행한 결과 올 4월 기준 구글 투명성 보고서에서 저작권자 기준‘콘텐츠 삭제 분야’글로벌 신고 수 6위를 기록했다.지난 달에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구글 TCRP 공식 파트너사에도 선정됐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백서에 박정렬 한국저작권 보호원장 등 저작권 유관 분야 전문가 인터뷰도 다뤄 불법 유통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불법유통대응팀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불법사이트 폐쇄의 초석이 되는 운영자 특정 기술과 활동 노력으로 구축된 국내외 저작권 기관과의 협력적 관계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본격적인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