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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둥근 달이 떴습니다. 

서울시가 다음 달 시범 운영을 앞둔 보름달 모양 가스기구인데요. 

달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어떨까요.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여의도 빌딩숲 사이로 밝은 빛을 내는 기구가 떠오릅니다.

지름 22m 보름달 모양을 본뜬 헬륨 가스기구 '서울 달'입니다.

서울시가 다음 달 6일 시범운영을 앞두고 공개했습니다.

케이블 줄을 따라 수직으로 떠오르는 방식인데,비스타케이 호텔 월드컵 근처 기구에 탑승하면 상공에서 15분간 머물며 한강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의도 130m 상공에 올라와 있는데요.

약 11km 떨어진 북한산을 비롯해 서울 전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엔 최대 15km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약 50일간의 시범운영을 마친 뒤 매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정식 운행할 예정입니다.

탑승료는 성인 2만 5천 원으로 한 번에 최대 3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김은자 / 서울 한강공원 이용객]
"맨날 밑에서 여의도 공원에서만 놀았거든요.한번 타보고 싶어요."

도심 한복판에 2.6톤 규모의 대형 기구가 들어서는 만큼 안전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장우 / 서울 한강공원 이용객]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에서 물건 떨어지거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라든지 아니면 줄이 파손된다든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서 준비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서울시는 열기구가 아닌 가스기구로 불이 붙지 않는 헬륨가스를 사용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또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돼 있어 이탈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폭우 등 기상상황에 맞춰 운행 여부와 탑승 인원도 조절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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