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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서 제9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
“관세·조세 분야서 협력 강화···인적 교류 지속”

최상목(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최상목(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서울경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최근 양국 통화 가치하락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지난해 재개된 한일 통화스왑이 양국 금융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차관급 회의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간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첫번째 세션에서 양국 경제동향과 대외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들은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프로야구 30주년외환시장 변동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양국간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스즈키 장관은 국채시장 개방을 통해 세계국채지수(WBGI) 편입을 시도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양자 및 다자협력 과제가 논의됐다.최 부총리와 스즈키 총리는 지난해 재개된 한일 통화스왑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데 동의하며 향후 개선 방향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앞서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은 제8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100억 달러(13조 9000억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이 보유한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한일 통화스와프가 복원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었다.

이어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조세재정연구원과 일본 재무성 정책연구기관(PRI)가 협력의향서(MOI)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양국 정책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외에도 양국은 관세·국제조세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차관급 회의와 단기 직원 방문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이어나가기로 했다.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25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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