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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하면서 양 측 간의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미국 정부가 이를 진화하기 위해 나섰지만,역내 긴장감은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친(親)이란 세력인 헤즈볼라는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지속해서 공격해왔는데,최근 들어 교전이 한층 격렬해졌다.특히 1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 탈렙 압둘라가 사망하면서,헤즈볼라가 로켓을 수백 발 쏘는 등 대대적인 보복에 나섰다.이로 인해 "양측의 전면전은 시간 문제"(뉴욕타임스)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정교한 방공 시스템을 빠르게 무력화하고 대도시를 타격할 수 있는 로켓·미사일을 최소 13만 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 기지는 물론 필수 인프라를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고 보도했다.병력 규모는 최대 1만 명으로 파악되며,시리아 내전에 이란과 함께 참전해 상당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FP는 "헤즈볼라 역시 하마스처럼 민간인 거주지역 깊숙이 자리 잡은 탓에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이스라엘에 부담이 될 것"이라 짚었다.지리적으로 고립된 가자지구와 달리 헤즈볼라는 이란·이라크·시리아를 통해 얼마든지 무기와 보급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스라엘에겐 불리한 면이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백악관 중동문제 보좌관을 특사로 보내는 등 양 측의 다툼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걸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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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블링컨,무기 공급 제한 철회 약속"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를 공격할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고,카지카 잠긴문미 정부는 지난달 초 이스라엘에 일부 무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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