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53포인트(0.7%) 내린 2,764.73으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11.15포인트(1.31%) 내린 841.52에,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강달러' 현상으로 엔화 가치가 연일 폭락하며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 증가로 인해 국내 경제 전반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391.9원까지 상승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기업에 단기적인 이익을 줄 수 있지만,mlb야구모자수입 물가 상승과 외채 부담 증가로 인해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줘 국내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물가지수는 141.58(2020년=100)로,환율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5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하지만 통상 수입물가지수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최근 '강달러'로 인해 하반기 수입물가지수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다시 국내 물가 상승을 불러일으킨다.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 등은 수출 증가를 점치면서도 고환율로 인해 내수가 회복이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강달러'는 엔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반적으로 원화는 일본 엔화와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올해 들어 엔저가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어서다.달러‧엔 환율의 경우 21일 종가 기준 159.8엔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연초와 비교하면 13% 이상 떨어진 '슈퍼 엔저' 상황이다.
엔저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영향과 함께 국내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영향을 준다.여기에 더해 엔저를 틈 타 일본으로 관광을 가는 한국인은 되레 늘어나 국내 관광업계에 오히려 타격을 준다.강달러가 국내 물가를 자극해 국내여행 비용이 올라간 반면 엔저는 일본 여행 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1천15만6천796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전년 동기(694만5천507명) 대비 46.2% 증가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여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강달러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계속해서 살펴야 한다"면서 "엔저에 대한 대응도 미리 준비해야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 등으로 기업과 국민이 겪는 불편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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