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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가맹 브랜드 카카오T블루 수수료 20% 유지…"전환 지원"
배차 알고리즘,AI 우선에서 AI와 ETA 결합으로 전환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를 2.8%로 낮춘 새로운 가맹 브랜드를 내놓는다.그동안 택시 기사들이 요구해 왔던 배차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지난해부터 택시단체와 치열하게 논의해 온 결과물이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27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수수료를 2.8%로 낮춘 새로운 가맹택시 브랜드 '네모택시'(가칭)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이르면 내달 가맹 사업자(법인·개인기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 수수료 낮춘 가맹 택시…카카오T블루도 유지
당분간 카카오모빌리티는 네모택시와 기존 가맹 브랜드인 '카카오T 블루'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당장 5만 명 이상인 기존 체계를 일괄 변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T 블루는 기존처럼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수수료)로 낸다.그리고 데이터 체결 계약을 한다면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16~17% 수준의 데이터 사용 대가를 받는다.실질 수수료 3~4% 정도를 유지하는 셈이다.
카카오T 블루와 네모택시의 수수료에 차이가 있는 만큼 제공하는 인프라에도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만약 카카오T 블루 가맹 택시가 네모택시로 전환하고 싶다고 하면 회사는 신규 가맹택시 전환 선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두 가맹 브랜드 간 소프트웨어,김갑용 홀덤하드웨어 등 우리가 제공하는 인프라 구성이 조금 다를 수 있다"면서 "가맹 사업자가 네모택시로 바꾸고 싶다면 전환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배차 알고리즘,김갑용 홀덤AI와 ETA 동시 활용
배차 알고리즘 개편도 추진 중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배차에 인공지능(AI) 추천과 도착 예정 시간(ETA)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택시를 불렀을 때 단순히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택시가 배차되는 시스템이 ETA고,거리와 택시 기사의 운행 데이터를 평가해 호출을 수락할 확률이 높고 운행 품질이 보장된 택시가 배차되는 게 AI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는 AI 방식을 먼저 적용 후 적절한 택시가 없으면 ETA를 기준으로 배차했지만,앞으로 AI와 ETA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사님들은 ETA만 활용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용자 편의성과 매칭률이 너무 떨어질 수 있다"면서 "AI와 ETA를 적절히 적용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회사 가맹택시에만 콜(호출)을 몰아줬다고 판단하고,김갑용 홀덤시정명령과 과징금 271억 2000만 원을 처분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의 처분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