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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원대 부당이익 챙긴 혐의 받아

주가조작 조직원 금고 속에 다량의 5만원권 지폐가 들어있다.서울남부지검 제공
영풍제지 주가 조작으로 6000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주요 공범이 추가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공준혁)는 15일 영풍제지 주가조작에 가담한 주요 공범 ㄱ(69)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1인 기업을 운영하는 ㄱ씨는 주가조작 조직 총책인 ㄴ씨와 공모한 뒤 주식매매 전 미리 가격을 합의하거나(가장·통정매매),울산현대 응원가직전거래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매수를 반복(고가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영풍제지 주가를 상승시켜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검찰 조사 결과 ㄱ씨는 지난해 주가조작에 필요한 100억원대 자금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총책 ㄴ씨를 비롯한 23명을 재판에 넘겼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이 취한 부당이익은 총 6616억원으로 알려져 있다.단일종목 주가조작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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