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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때도 기체 결함 발생[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취항 30년이 넘어 낡을 대로 낡은 뉴질랜드 총리 전용기가 또 고장을 일으켜 일본으로 향하던 총리가 민간 항공기로 갈아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탄 뉴질랜드 공군 소속 보잉 757 전용기가 전날 일본으로 향하다가 급유하기 위해 기착한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르즈비에서 고장을 일으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경제 협력 관련 일정 등으로 4일간 일본을 방문하려던 럭슨 총리는 결국 전용기에서 내려 민간 항공기 편으로 갈아탄 후 일본으로 향했다.
전용기에 동승했던 기업 대표단과 취재진은 대체 항공편을 곧바로 구하지 못해 발이 묶이기도 했다.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매체 뉴스토크 ZB와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총리 전용기 이슈로 인해 곤혹스럽다면서 국방부는 총리와 그 일행이 앞으로 민간 항공편을 이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장관 말처럼 뉴질랜드 총리 전용기는 이미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켰다.지난 3월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세안·호주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용기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럭스 총리가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야 했고,에버턴 fc결국 정상회담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2016년에는 인도로 가던 당시 존 키 총리가 급유 등을 위해 호주 타운즈빌에 들렀을 때 전용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밤새 발이 묶였고,에버턴 fc인도 방문 일정을 하루 단축해야 했다.
2022년에도 저신다 아던 전 총리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전용기가 고장 나면서 결국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야 했다.이 때문에 뉴질랜드 일각에서는 전용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 등 문제로 인해 전용기 교체 작업에 좀처럼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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