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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스카이랩스‘카트 비피’보험급여 적용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카트 비피(CART BP)’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이 결정되면서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혈압을 상시 측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트 비피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행위 수가를 인정받았다.의료보험 수가가 적용돼 환자가 실제 부담하게 될 금액은 병·의원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개략적으로 5천원~6천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제품은 반지 형태를 한 커프리스 혈압기로,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에 대해 지난해 3월 1일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내렸다.기존 스마트워치 등 웰니스 제품과 달리 임상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 이용성을 인정받았다.기존 혈압계와 달리 심장 높이로 기기를 들지 않아도 광혈류측정센서(이하 PPG)를 통해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
또 기존 혈압계는 커프의 상완 압박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탓에 장기간 착용이 어렵고 통증과 멍 등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월드컵 전투카트 비피는 혈압을 커프 없이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PPG가 혈류량을 측정하고 수집된 혈압 데이터를 자동으로 앱에 전송 및 축적해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무엇보다 제품의 강점은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를 통해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의 조절 등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박선희 사업본부 상무는 “혈압 측정 수치를 바탕으로 치료 과정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은 대웅제약이 맡을 예정이다.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연간 1천2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고혈압 환자들이 카트 비피로 진단을 받아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해 전문가 및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카트 비피 프로’도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은 오므론이 맡는다.오므론은 글로벌 혈압계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기업이다.이밖에도 스카이랩스는 유럽 통합규격인증(CE) 승인을,내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희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강사는 “고혈압은 흔한 병이지만 혈압의 변동성 때문에 의료진이 진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활동혈압(ABPM) 기기는 커프를 항시 팔에 감고 있어야 해서 불편하고,월드컵 전투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있었지만,카트 비피를 통해 불편과 수면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도 “향후 카트 비피를 통한 데이터 축적과,AI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전 세계적으로 혈압관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