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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비중 늘고 고급호텔 선호
요우커 비중 46%→29%로 줄어
보코서울명동 등 잇따라 새지점
서울이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랑스 대 sc 프라이부르크저렴한 숙소를 선호하는 단체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급 호텔을 선호하는 서구권 관광객이 늘면서 글로벌 호텔 브랜드도 서울을 신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호텔 체인 인터컨티넨탈그룹(IHG)의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보코는 서울 중구 회현동 티마크그랜드호텔을‘보코서울명동’으로 바꾸고 오는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티마크그랜드호텔은 코로나19로 지난 2022년 7월 폐업 후 2년 넘게 영업을 중단해 왔지만,랑스 대 sc 프라이부르크호텔을 인수한 그래비티자산운용이 IHG와 위탁 경영 계약을 체결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프랑스계 호텔 체인 아코르그룹도 11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마곡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을 열 예정이다.미국계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를‘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새롭게 바꾸고 내년 9월 영업을 시작한다.또 홍콩에 본사를 둔 호텔 체인 로즈우드는 2027년 서울 용산구에‘로즈우드 서울’을 열고 한국에 출사표를 던진다.스위스 호텔 체인 아만그룹도 서울역 북부 역세권 단지에‘자누 호텔’개관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잇달아 서울에 새 지점을 내는 이유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국적 다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82만1654명으로,랑스 대 sc 프라이부르크전체 관광객(628만4133명)의 29.0%에 그쳤다.2016년만 해도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46.7%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관광객의‘탈중국’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단체 투숙객이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2∼3성급 관광호텔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선호하는 미국·유럽 관광객들이 늘면서 객실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올해 5성 호텔로 선정한 서울 호텔은 중구‘포시즌스호텔’과‘서울신라호텔’두 곳뿐이다.이는 마카오(22개)·영국 런던(20개)·프랑스 파리(12개)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