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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내 경제적 양극화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격차가 수년째 벌어지고 있지만 특히 이번 여름 휴가철에 그 양극화가 뚜렷하게 보일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4일 독립기념일 전후 황금연휴를 맞은 미국인 여행객은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지난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이어지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미국 전역에서 7090만명 이상이 여행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역대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최다 여행자 수를 기록한 2019년보다 4% 많다.
하지만 여행객 대부분이 고소득층이라고 NYT는 전했다.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5월 발표한 경기평가보고서‘베이지북’은 “가처분 소득이 많은 부유층이 미국 내 여행 수요를 이끄는 반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경우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 여행 수요가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