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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IT·바이오헬스 등도 수출 ↑
상반기 수출 3348억弗 '역대 2위'
대미 수출 상반기 643억弗 '최고'
올 목표 7000억弗 달성 가능할듯
■반도체 등 9개 품목 수출 플러스 견인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9.1% 증가한 3348억달러로 2022년 상반기(3505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수출 증가율은 지난 2023년 4·4분기 플러스 전환 이후 2024년 2·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반도체,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자동차를 비롯해 9개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52.2% 증가한 657억달러를 수출했다.역대 최대를 기록한 2022년 상반기(690억달러)에 이어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3.8% 증가한 370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특히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수출을 이끌었다.
선박 수출은 118억달러로 전년보다 28% 증가하며 지난해부터 호조세를 이어갔다.디스플레이(16.2%),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바이오헬스(8.8%),컴퓨터(43.2%) 등의 수출도 상승하며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는 모바일·PC 등 전방수요 확대로 16%의 증가를 보였고,컴퓨터는 낸드가격 상승세와 함께 43%가 증가했다.이 밖에 석유제품 7.7%,석유화학 4.1%,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선박 28%,바이오헬스 8.8%,가전 3.5% 등이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美·中·아세안 등 6개 지역 수출 증가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대(對)미국 수출은 양대 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의 동반 호조세로 역대 상반기 중 최대치인 643억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 수출은 IT품목 업황 개선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5.4% 증가한 634억달러로 집계됐다.수출 증가율도 1·4분기(4.4%)보다 확대됐다.아세안은 IT 전품목 수출 증가세와 역내 최대 수출시장인 베트남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13%)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EU(-6.5%),중동(-3.2%)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은 에너지(-10.0%),소비재(-7.7%) 등이 줄며 3117억달러를 기록,전년보다 6.5% 줄었다.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31억달러로 전년 대비 494억달러 개선됐다.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311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 흑자다.
다만 정부가 목표한 올해 수출 목표 7000억달러를 달성하기엔 모자란 수치다.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이 더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조업일수가 4.5일 정도 더 많고 반도체 등 IT는 주력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중국,아세안 등의 수출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캐나다,EU 등의 금리인하와 미국의 하반기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