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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10여 마리가 차량을 에워싸는 모습.[사진 출처 = SBS 방송화면 갈무리]대구의 한 유치원 인근에서 들개 10여 마리가 몰려다니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자정이 가까운 시각 대구 동구 혁신도시 한 도로 주변에 들개 무리가 흰색 차량을 순식간에 에워쌌다.이를 본 운전자는 당황한 듯 후진하다 차를 그대로 세웠다.

해당 영상은 개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깬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들개들은 몸무게 10kg 이상의 중형견으로,지난 주 로또대부분 유기견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들개 떼가 나타난 장소에서 도보 30초 거리에 유치원이 있고,지난 주 로또10분 거리에는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이다.

유치원생 학부모 A 씨는 “보게 되면 대처하는 방법도 아직 모르는 데다가 혹시 공격할까 우려가 되니 걱정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유치원 교사는 “혹시라도 친구(원생)들이 있을 때 (유치원으로) 들어올까 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들개가 무리화되는 순간 늑대와 비슷한 야생성과 사람을 적대시하는 경향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년간 들개 포획을 위해 6000여 차례 출동했다.지난해 들개 포획 건수는 재작년보다 20% 증가한 1100여 건이라고 전했다.

대구 동구 측은 포획 틀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들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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