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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장마 농산물 가격‘비상’
‘100g 당’청상추 1493원·수입 삼겹살 1436원
상추 외 오이·배추·당근 등 급등
기록적인 폭염 장마…향후 상승 가능성도 높아[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서울 목동 인근에서 고깃집을 하는 A씨는 최근 인근 식자재 마트에서 상추 2㎏을 2만 6000원에 구매했다고 푸념했다.이달 초 8000원 정도였던 가격이 무려 3배 이상 폭등해서다.A씨는 “아무리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불과 몇 주 사이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며 “앞으로 더 가격이 오를 텐데 진짜 상추를 고기에 싸먹을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상추값이 실제로 고깃값보다 비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기에 상추를 싸먹는다’는 말이 더이상 농담이 아닌 셈이다.문제는 앞으로 본격적인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은 더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2일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상추(청상추) 100g의 평균 가격은 1493원.한 달 사이 48%나 치솟았다.반면 같은 날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평균 가격은 100g에 1480원으로 나타났다.수입 삼겹살의 경우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의 가격은 1436원이었다.최근 사료 가격 인상 등에 고기 가격도 오름세지만 상추의 오름세가 더 깊었던 영향이다.
상추 뿐만 아니라 다른 채소들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11일 기준 시금치(100g) 평균 소매가격은 1366원으로 한 달전(770원) 보다 77.4% 급등했다.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고·최저치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1091원)과 비교해서도 25.2% 높은 수준이다.
오이 10개의 소매가격도 1만1176원으로 한 달 전(7867원)보다 42%,평년(9106원) 보다 23% 올랐다.무 1개 가격(2465원)도 같은 기간 각각 18.2%,31.5% 상승했다.무세척 당근(1㎏)의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70% 오른 6043원으로 집계됐다.한 달 전(5595원)과 비교해도 8% 올랐다.식당과 가정에서 주로 쓰는 대파(1㎏),배추(한포기)의 소매가격은 한 달 전 대비 각각 6%,당구 월드컵 우승32.8% 오른 2810원,4608원으로 집계됐다.평년 대비 각각 7.7%,2.8% 오른 수준이다.
문제는 앞으로 채소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갈수록 기상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7월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달 1~4주까지 평균 기온과 강수량은 모두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50%로 집계됐다.농경연은 지난해 동기보다 이달 배추와 무,당근 등 주요 엽근채소의 출하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축구장 1만3000개 넓이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콩은 486㏊,고추는 309㏊가 각각 침수됐다.수박(116㏊),포도(99㏊),멜론(86㏊),참외(74㏊) 등 과일·과채류도 침수 피해를 봤다.방울토마토(40㏊),당구 월드컵 우승상추(38㏊),당구 월드컵 우승오이(23㏊) 등도 피해가 있었다.정부는 이번 호우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정부도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배추 2만3000t,무 5000t 등 정부 가용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아울러 기상재해 이후 빠른 복구를 위해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확보하기로 했다.특히 다가오는 명절 등 수요에 대비해 저장성이 있는 양파와 마늘,당구 월드컵 우승건고추 등 총 1만4000t도 선제 비축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인 호우 피해 대비도 나선다.농식품부가 소속기관,유관기관 등과 함께 공동 비상 대응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사전 점검 회의에서 “이번 주말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는 것에 대비,농식품부,당구 월드컵 우승농업관련 유관기관,지자체 등에서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주말에도 비상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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